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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웃기고 달리는 Babo Kim'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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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18:10 분류없음
부장님과 상무님께 이직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후, 7일 남은 휴가를 모두 신청했다.
갑자기 내린 결정이라 나조차도 마음의 정리가 안되어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안나푸르나를 가서 트래킹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일정이 빠듯하여 고민 중에 있었다.
그러던 차에 걸려온 KT06사번의 아이디어맨~~~ 영명이의 전화. 마치 내 휴가를 알았다는 듯이 마지막 4일을 꼭 집어서 휴가를 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것도 10초만에 결정했나??
안 그래도 친했던 동기들과 여행 한 번 가고 싶었는데, 딱이다 싶었다.

하여 잡은 일정이 지리산 3박4일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콤보 여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날 어설프게 따라간 몽키 투어마저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던 우리들...
머물렀던 4일 동안 해가 뜬 시간은 15시간 정도밖에 안됐지만, 그 짜투리를 활용하여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했다.
민속 장 투어로 여행 몸을 풀어주고,
마무틱 섬으로 가는 5분 동안에 배멀미 할까말까 고민해주고,
도착하자마자 스쿠버 다이빙.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손바닥처럼 생긴 귀여운 것이 멋쟁이 강사가 잡으니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전 구형으로 부풀어오르던 복어. 호기심이 많아 자꾸 대화를 시도하던 이름 모를 귀여운 물고기. 산호초를 놀이터로 알고 쉴 새 없이 돌아다니던 니모.
저녁으로 시켜먹은 크랩, 연어스테이크, 해산물 모둠 구이.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모닝 스위밍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바다 위를 두둥실 떠올랐던 파라세일링과 파도를 갈랐던 제트스키.
이보다 더 게걸스럽게 먹을 순 없었던 바베큐 부페. ㅋㅋ 누리의 부모님께서는 빨간 옷이 참 많이 먹더라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왜 하필 난 빨간 옷을 입었을까?? --
이걸 15시간 만에?? 우리 모두가 놀랄 만큼 아무런 계획 없이 해치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준 Executive Room. 왜 이 방을 주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완젼 럭셔리 리빙 룸에서 와인,피자,음악,촛불 조명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정말 아무런 준비 없이 허술하게 떠난 여행.
널부러지는 것은 이런 것이야를 제대로 보여준 복민이.
시트콤 저리가라의 엽기 커플, 누리&영명
모든 환경에 대해 리트머스 게이지처럼 반응하는 신생아 소영이.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물을 먹으면서도 웃어야 했던 현경이.
넘넘 재밌었다. 글을 마무리하기가 싫을 만큼 기억에 ROM으로 새겨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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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