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웃고 웃기고 달리는 Babo Kim's Blog
KIMBABO

Notic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24,320total
  • 3today
  • 4yesterday
2008/01/08 22:20 분류없음
 맡은 일과 관련하여 블로거들이 태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모니터링하는 중,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이슈화되는 것들이 처음엔 사건에 관련한 글에서 시작해서 블로거들끼리의 싸움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은 태안으로 올블로그 검색한 결과이다.
 top 5 포스트들이 하나의 포스팅 - 태안사태는 조작이다라는 제닉스님의 글에 대한 비판/지지/해명(?)의 글로 도배되었다. 정작 태안사태는 조작이다라는 이슈의 글은 보이지도 않는다.
 간단히 내가 이해한 바를 설명하자면,
1. 제닉스님이 태안사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올렸고, 타이틀을 '태안사태는 조작이다'라고 다소 선정적으로 뽑았다.
2. 어제 이 포스팅이 이슈화되었다
3. 오늘 민노씨님과 하민혁님이 원 포스팅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4. 비판 글이 또 이슈화 되었다
5. 구원투수 김기자님이 원포스팅을 옹호, 제닉스님도 자신의 의도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다.

 초짜 블로거로 아쉬운 것은 논쟁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논쟁점이다. 제닉스님이 타이틀을 다소 선동적으로 뽑은 것은 지엽적인 문제이고, 관대하게 보자면 관점의 차이로 볼 수도 있다.
 원포스팅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이 모두 다 수긍하는 문제점 - 수사가 허술하며, 초동 대처가 미흡했고, 책임의 주체가 없다. 또한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언론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다. - 으로 논점이 옮아갔다면, 그래서 삼성이 문제인지, 해경이 문제인지, 언론이 문제인지에 대해 진지한 포스팅이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제닉스님을 태안 포스팅으로 처음 안 나로서는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결론이 좀 성급하다 해도, 인터뷰가 아마추어스럽다 해도, 그 이전 어떤 언론, 어떤 블로거도 시도하지 못했던 태안 의혹에 대해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아마추어가 아마추어스럽다고 원색적인 욕까지 들어먹어야 하는지, 블로거 세계란 게 그렇게 무서운 곳인지, 검찰도 꼼짝못하는 증거를 들이밀어야 글을 쓸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만일 그렇다면 난 블로거 안할랜다. 아니 못할 거 같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남는데, 왜 민노씨님과 하민혁님은 제닉스님의 포스팅과 이에 동조하는 블로그들에게 거의 분노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을까 하는 점이다. 두 분 다 인정하는 미숙한 초동 대처, 석연찮은 조사 결과 등에 대해서는 근거까지 제시해가며 이해하면서, 다른 블로거의 약간은 성급하게 보일 수 있는 결론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까칠한 걸까. 제닉스님의 포스팅도 까칠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 대상이 한낱 포스팅이 아니라, 진실을 덮고있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라는 점에서 맘에 든다. 그 결론이 음모론으로 끝이 난다 하더라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KIMBABO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