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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9 00:33 분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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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두 번 봤다.
왠만해선 두 번 하는 걸 싫어라 하지만,
스릴러를 워낙에 좋아하는데다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였기 때문이다.

우선 추격자에서는 범인이 시작하자마자 나온다.
게다가 도입부는 스릴러치고는 밋밋하다.
보통의 스릴러는 살인, 유괴 등 강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려 애쓴다.
이에 비해 운전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조용히 시간이 지났음을 알리는 비로 넘어가는 장면은
공포영화에 주로 나오는 복선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사실 제대로 스릴러다운 맛은 초반 엄중호가 지영민을 우연한 자동차 사고로 잡는 곳까지가 전부다.
이후 절대악 지영민이 경찰서에서 풀려나오기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는 이유도 궁금해서가 아니라 풀려나오면 김미진은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추격자는 보통의 스릴러라기 보다는 공포영화에 가깝다.
관객을 엄중호에게 감정이입하게 한 후, 절대악 지영민에 대해서 공포와 분노를 느끼게 하고 마지막 한 방으로 해소시켜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어설픈 사회시스템에 대한 조소까지...(경찰서 씬은 코미디 연극의 한 장면 같았다.)

정확히 이렇게 매칭된다.

괴물     vs.      지영민(하정우)
송강호  vs.      엄중호(김윤석)
딸        vs.      김미진(서영희)
방제시스템 vs. 경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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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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